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는 태안에 드디어 고속도로 생긴다..충남에 동서축 2개 고속도로
[경향신문]
충남 보령과 태안에서 출발하는 2개의 ‘동서축 고속도로’가 새로 생긴다.
충남도는 보령과 대전, 태안과 서산을 연결하는 동서축 2개 고속도로가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향후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된다면 도내 전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의 관광산업 등 경제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부여축 고속도로’와 ‘태안축 고속도로’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신규로 반영됐다.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국내 도로의 큰 골격을 담는다.
이번 종합계획은 기존 남북 7개 축, 동서 9개 축으로 이뤄진 국가간선도로망을 남북 10개 축, 동서 10개 축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는 2개 노선축이 이번 계획에 이름을 올렸다.
길이가 70.5㎞에 이르는 보령·부여축 구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는 2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고속도로는 보령과 대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대전과 세종 등 중부 내륙권과 서해안 지역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관광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부여와 공주, 논산, 계룡 등 남부 내륙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충남지역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태안축 고속도로의 길이는 25㎞에 이른다. 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는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는 충남지역 시·군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태안군에 고속도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기업도시, 충남공항,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고속도로로 연결하는데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두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충남혁신도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서해안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많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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