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조 잠수함 사업 불발' 프랑스, 美독립 전쟁 기념행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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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3국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프랑스의 반발은 심해지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영국·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을 위한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을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여기서 호주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호주는 미국과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프랑스와 맺었던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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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사관 "우리는 좀 더 냉정해질 것"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3국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프랑스의 반발은 심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프랑스 대사관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국 독립전쟁 기간동안 프랑스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해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사관은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좀 더 냉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영국·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을 위한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을 구축하기로 합의했고, 여기서 호주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발표 후 프랑스는 크게 반발했다. 프랑스가 호주와 맺었던 400억달러(약 47조) 규모 잠수함 건조 계약이 이로 인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호주는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구매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호주는 미국과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프랑스와 맺었던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등에 칼을 꽂는 일"이라면서 "나는 정말 화가 나고 씁쓸한 기분이다. 이는 동맹국에 할 짓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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