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청년에 미안해 고개들 수 없다..사회가 응답해야"

조민정 2021. 9.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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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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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날 기념식.."여러분 잘못 아냐, 부모세대 책임"
우상혁 등 올림픽·패럴림픽 선수들 참석..훈장 수여도
김부겸 총리, 청년의 날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아니라 부모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송곳처럼 부모 세대의 가슴을 찔러온다.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청년들의 얘기가 제 자식이 겪는 일 같아 목이 콱 메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생망, 7포 세대와 같은 우리 청년들의 외침에는 자산 양극화, 특히 부동산 급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청년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이 자산증식의 수단과 양극화의 원인이 아니라, 주거복지를 통한 국민적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 세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올림픽 우상혁(높이뛰기)·김민정(사격) 선수, 도쿄패럴림픽 최광근(유도)·최예진(보치아) 선수가 참석해 청년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청년 1천여명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청년대표로서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타임캡슐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보관되며, 오는 2040년에 개봉된다.

또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문양을 바탕으로 디자인 제품 브랜드를 만든 청년, 남태평양 항해사로 근무하는 청년,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청년 등 독창적인 분야에 도전한 청년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청년의 날 기념식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kimsdoo@yna.co.kr

아울러 행사에서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 기현주 전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미취업청년·대학생 채무조정 지원제도를 개선한 도현호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조사역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대통령 표창 6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총 15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황희 문화체육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강민진 정의당 청년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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