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부엌에" 팻말 든 남성, 여학생 주먹에 맞고 제압당해

이가영 기자 2021. 9. 17. 09: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부엌에 있어야 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이 여대생에게 맞고 땅에 쓰러졌다.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 캠퍼스에서 지난 14일 학생들이 남성 설교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는 매체에 “설교자와 다른 시위자들이 여성 혐오적인 팻말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는 부엌에 있어야 한다”는 플래카드 외에도 “여자는 대학에 다니면 안 된다”는 내용의 팻말도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팻말을 든 남성에게 다가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땅에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학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캠퍼스 경찰이 개입하기 전 설교자를 몇 번 더 때리는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 다친 사람이 있는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대변인은 “어제 캠퍼스에서 시위자들과 학생들 사이에 걱정스럽고 불행한 논쟁이 있었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더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