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햄·고기 쏙 뺀 '비건 꼬치' 어때요

한겨레 2021. 9. 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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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더니, 어느새 매미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비건 산적 꼬치와 양념버섯찜입니다.

저에게 익숙한 산적 꼬치는 쪽파와 김밥 햄, 맛살 등 김밥 속 재료들을 이쑤시개에 번갈아 꽂아 부쳐낸 음식이에요.

그런데 원래 산적 꼬치는 양념한 소고기와 대파, 버섯으로 만든 음식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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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 뚝딱! 채식 레시피]뚝딱! 채식 레시피: 비건 산적 꼬치와 양념버섯찜
권채아 제공

이번 여름은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더니, 어느새 매미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어요. 예전엔 매년 차례를 지내러 할머니 댁으로 내려가고는 했지만 지금은 사람이 많이 모이면 위험하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가족모임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명절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 서운하죠.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비건 산적 꼬치와 양념버섯찜입니다. 저에게 익숙한 산적 꼬치는 쪽파와 김밥 햄, 맛살 등 김밥 속 재료들을 이쑤시개에 번갈아 꽂아 부쳐낸 음식이에요. 그런데 원래 산적 꼬치는 양념한 소고기와 대파, 버섯으로 만든 음식이었다고 해요. 저는 고기 대신 쌀떡으로 쫄깃한 식감을 더하고 느타리버섯을 달콤 짭짤하게 볶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알싸한 대파와 파프리카는 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아스파라거스와 당근은 개성 강한 재료들을 연결하는 맛의 다리 역할을 해요. 이번 추석에는 집에서 갓 지은 쌀밥에 달콤한 양념버섯찜, 알록달록한 비건 산적 꼬치로 명절 기분을 내보아요!

산적 꼬치 레시피(10개 분량)
재료: 느타리버섯, 당근, 대파, 아스파라거스, 쌀떡(떡볶이떡 혹은 가래떡), 파프리카, 참기름, 부침가루 1컵, 강황 1작은술, 물 1컵, 이쑤시개 10개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양념 재료는 미리 섞어두고, 모든 재료를 떡볶이용 떡 길이로 일정하게 잘라 10개씩 준비합니다. 느타리버섯은 적당히 긴 것을 고르고, 당근은 5㎜ 이하로 얇게 썰어주세요.
당근, 아스파라거스와 떡은 끓는 물에 각각 2분간 데쳐주세요.
데친 떡은 참기름에 살짝 굽고, 버섯은 양념에 볶아 준비합니다.
이쑤시개에 재료를 나란히 꽂아주세요.
부침가루, 강황,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산적 꼬치에 고르게 묻혀 부쳐냅니다.
양념버섯찜 레시피
재료: 새송이버섯 1봉지(3~4개), 표고버섯 1개, 감자 2개, 당근 1/4개, 대파 1/2대, 통깨
양념: 설탕 4큰술, 간장 6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 1컵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대파는 큼직하게, 감자와 당근은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양념 재료를 냄비에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으며 끓입니다.
버섯을 제외한 채소를 모두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약한 불에서 5분간 익혀주세요.
버섯을 넣고 다시 뚜껑을 덮어 5분간 익혀주세요.
뚜껑을 열고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인 뒤 통깨를 뿌려 완성합니다.

권채아(<비건 자취요리 노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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