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 꿈꾸는 인니 이크발, K3 청주FC서 드디어 데뷔

우충원 2021. 9. 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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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청주FC의 인도네시아 출신 무함마드 이크발이 드디어 경기에 나섰다.

청주 FC는 지난여름 등록 기간에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 출신의 이크발을 영입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크발은 드디어 꿈꾸던 한국 무대 공식 데뷔 전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 김포FC와 경기서 꿈에 그리던 한국 무대 데뷔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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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K3리그 청주FC의 인도네시아 출신 무함마드 이크발이 드디어 경기에 나섰다. 

청주 FC는 지난여름 등록 기간에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 출신의 이크발을 영입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2021년 2월 말에 테스트 선수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테스트 기간을 거쳐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깊어지며 봄에는 등록하지 못하고 훈련과 연습경기에만 투입이 되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K3리그의 어려운 여건상 인도네시아 선수 1명을 위해서 통역을 구할 수는 없었다. 이크발 선수와의 소통은 짧은 영어와 번역기의 도움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지만 서로의 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답답한 면이 많이 있었다. 또한 종교적 특성상 라마단 기간 이후 선수의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지 않아 선수 본인도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가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보니 발바닥에 심한 물집이 있음에도 참고 훈련하다가 물집이 더 심해지면서 훈련까지 못 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렇게 또 3개월이 흘렀다. 이크발은 점점 몸을 올리기 시작했고, 연습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올리며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었다. 

전술적인 이해는 조금 부족해도 타고난 드리블 능력과 개인기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드디어 데뷔 전. 리그 1위 팀과의 대결이었기에 데뷔 전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크발은 드디어 꿈꾸던 한국 무대 공식 데뷔 전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 김포FC와 경기서 꿈에 그리던 한국 무대 데뷔전을 펼쳤다. 

올 시즌 남은 공식 경기는 6경기. 한국 무대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은 인도네시아 소년은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다. 이크발은‘제2의 아스나위’보다 ‘제1의 인도네시아 특급’이 되고자 오늘도 땀 흘리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청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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