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참사 철거 업체 선정 개입' 문흥식 구속송치

장아름 2021. 9. 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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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참사 현장 철거 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문씨는 공범 이모(74)씨와 함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희망하는 일부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철거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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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 챙긴 혐의
2018년 학동4구역재개발조합 신임 집행부 선거장에 난입한 문흥식 [독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붕괴 참사 현장 철거 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씨는 공범 이모(74)씨와 함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희망하는 일부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철거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씨나 다른 브로커와 공모해 범행했으며 단독으로 업체 선정 청탁 및 금품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우선 문씨가 붕괴 사고의 책임이 있는 한솔기업(일반건축물 철거)과 다원이앤씨(석면 철거)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점을 규명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문씨가 총 5∼6곳에서 14억9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문씨와 공모한 또 다른 브로커와 석면 및 지장물 철거 원청인 재개발 조합, 일반건축물 철거 원청인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석달만에 광주로 압송된 문흥식 '묵묵부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사상했다.

당시 맨 위층부터 아래층 순으로 해체하도록 한 철거계획서를 지키지 않고 일명 밑동 파기식으로 건물을 부숴나갔으며 분진 민원을 이유로 과다하게 물을 뿌리는 등 안전 규정을 무시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문씨는 철거 업체 선정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참사 나흘 만인 6월 13일 해외로 도주했다가 비자 만료 기한을 다 채우고 90일 만인 지난 11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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