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미룬다..주관사 선정 연기
잠정 기업가치 조정 불가피
카카오페이 상장도 늦춰질듯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주관사 선정을 잠정 연기한다.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안으로 인해 사업 영역 조정이 불가피해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역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 저녁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시점을 잠정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입찰 마감일을 한 차례 미루는 걸 넘어 잠정 연기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입찰제안서 제출 시점을 10일에서 17일로 돌연 늦춘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전날 저녁에 잠정 연기하겠다고 주요 국내외 IB에 통보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많은 IB가 상장 작업을 계속 강행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왔고,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같은 생각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안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생안에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영역이 축소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이 조정되면서 목표 밸류에이션도 낮추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국내 애널리스트와 IB 업계에서 추산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잠정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이었다. 사업 영역이 줄어든 만큼 기업가치에 대한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상생안이 매출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터라 기업가치를 원점부터 다시 헤아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10월 중엔 다시 입찰 절차를 시작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도 상장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당초 10월 14일로 예정됐던 카카오페이 상장이 10월 말이나 11월 중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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