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외질, 무려 '1093일'만에 유럽대항전 득점 성공

하근수 기자 2021. 9.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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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걷고 있는 메수트 외질(32)이 유럽대항전에서 골맛을 봤다.

외질이 유럽대항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은 3년 전이었던 2018년 9월 20일 UEL 조별리그 폴타바와의 경기였다.

'1,093일'만에 득점을 터뜨린 외질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 측면을 넓게 오갔던 외질은 득점은 물론 연계에도 능숙한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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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걷고 있는 메수트 외질(32)이 유럽대항전에서 골맛을 봤다. 무려 '1093일'만이다.

페네르바체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이른 시간 페네르바체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에네르 발렌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측면에 위치했던 외질이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종료 무렵 프랑크푸르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전방으로 이어진 침투 패스가 필립 코스티치에게 연결됐다. 이후 컷백을 이어받은 샘 람머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프랑크푸르트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페네르바체는 침착한 수비로 막아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펠카스의 실축 이후 베리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베리샤의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무승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다퉜던 팀이다. 이날 프랑크푸르트는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볼 점유율을 쥐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필두로 육탄 방어를 선보이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고무적인 부분도 있다. 올해 1월 자유계약신분(FA)으로 아스널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외질이 골맛을 본 것이다. 외질이 유럽대항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은 3년 전이었던 2018년 9월 20일 UEL 조별리그 폴타바와의 경기였다. '1,093일'만에 득점을 터뜨린 외질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 측면을 넓게 오갔던 외질은 득점은 물론 연계에도 능숙한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외질에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페네르바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첫 단추를 무난히 꿰맨 페네르바체는 터키로 돌아가 리그 일정을 준비한다. 다음 라운드 페네르바체는 우승권 경쟁 상대인 베식타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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