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타율 .183→후반기 .348' 노수광의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

길준영 2021. 9.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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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수광(31)이 안타까운 부상으로 후반기 상승세가 꺾였다.

노수광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1볼넷을 기록했다.

노수광은 올 시즌 43경기 타율 2할1푼3리(127타수 27안타) 2홈런 10타점 16득점 9도루 OPS .60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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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곽영래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2사 1,2루 한화 노수광이 최인호의 안타때 홈으로 쇄도하다 SSG 이현석과 충돌하고 있다. 2021.09.15/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노수광(31)이 안타까운 부상으로 후반기 상승세가 꺾였다.

노수광은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홈으로 쇄도하다가 포수 이현석과 충돌한 노수광은 부상으로 이원석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16일 “노수광은 오늘 오전 병원에서 MRI, CT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측 발목 종골 전방 견열골절, 외측인대 2도염좌로 약 4주 진단을 받았다”라고 노수광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노수광은 올 시즌 43경기 타율 2할1푼3리(127타수 27안타) 2홈런 10타점 16득점 9도루 OPS .603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한화에서의 선수단 주장을 맡을 정도로 첫 풀시즌 각오가 남달랐지만 전반기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며 35경기 타율 1할8푼3리(104타수 19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6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선수단 주장도 자진 반납했고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다.

후반기 노수광은 다시 ‘노토바이’라는 별명답게 그라운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8경기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3도루로 활약하면서 남은 시즌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노수광 역시 지난 1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느낌이 좋다. 계속 이 느낌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노수광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4주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잘하다가 안타깝게 부상을 당했다. 선수가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활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노수광의 복귀 일정은 아직 구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노수광이 정확히 언제 복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고 하면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 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꿈꾼 노수광은 잠시 회복을 위한 휴식시간을 갖게 됐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노수광은 올해 다시 한 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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