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최태건, 무인도서 자연인 생활.."극단적 선택 생각도"

신정인 기자 2021. 9.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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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톱모델 최태건이 자연인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인생사를 돌아봤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태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들은 최태건을 만나기 위해 배를 타고 한 무인도로 향했다.

최태건은 "이제 모델 일 안하고 약초 찾아다니면서 임업 공부 중"이라며 능숙하게 약초 캐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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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최태건/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세계적인 톱모델 최태건이 자연인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인생사를 돌아봤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태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들은 최태건을 만나기 위해 배를 타고 한 무인도로 향했다. 최태건은 "이제 모델 일 안하고 약초 찾아다니면서 임업 공부 중"이라며 능숙하게 약초 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과거 모델이라는 직업을 우연히 하게 됐는데 돈을 많이 벌었다"며 " 많이 벌 땐 한 달에 1억~2억을 벌었다. 당시 찍었던 광고만 해도 200편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7년 전 34세의 나이에 큰 교통 사고를 당했고 하반신 마비 상태로 2년을 보내야 했다. 최태건은 "몸을 못 쓰니까 다 잃은 것 같았다"며 "난 신체가 재산인데 그게 안 된다고 하니까 정신이 나갔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생제, 진통제, 정신과 약들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걷는 건 둘째치고 약에 절어서 정신 상태가 맑지 않았다"며 "세상과 격리된 자연 속에서 단식도 하면서 약을 씻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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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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