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디션 무대서 매력 발산 "어메이징 태권도"
[앵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우승은 못 했지만, '국기' 태권도의 매력을 발산하며 미국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무협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집니다.
돌려차기에 공중 높이차기로 쪼갠 송판이 허공을 가르자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무대에 섰습니다.
10개 팀 만 오르는 결승에 진출한 시범단은 시청자투표 결과,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매 경연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미국 대중을 태권도의 매력에 '폭' 빠뜨렸습니다.
시범단은 지난해 이탈리아 갓 탤런트 결선에도 진출했으나 코로나에 막혀 중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에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고 이번 경연을 통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신혜리 /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단원>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프로그램인데 사실 우승 결과를 떠나서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이 저희에게는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교황청 등 세계 각지에서의 공연을 비롯해 난민 캠프에서의 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는 시범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태권도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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