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 유상증자.. 오리지널 콘텐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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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핵심 계열사 KT 스튜디오지니의 유상증자에 175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콘트롤 타워로서 공고한 지위와 함께 보다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KT그룹 내 유무선 플랫폼 간 시너지를 비롯해 외부 크리에이터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상생 모델을 통해 단기간 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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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보통주 875만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주당 발행가는 2만원이다. KT는 스튜디오지니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이번 추가 출자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없다. 앞서 KT는 자본금 250억원을 출자해 지난 1월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으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KT의 총 출자액은 2278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설립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문기업 케이티시즌(kt seezn)도 KT 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와 지니뮤직의 36%, 스카이라이프의 22%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20여개 타이틀의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이고 2025년까지 1000여개 규모의 IP(지식재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선보일 오리지널 작품 ‘크라임 퍼즐’(윤계상, 고아성 주연)을 시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갖춰나간다.
KT그룹은 기존에 스카이라이프TV가 보유한 채널과 더불어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를 통해 예능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라인업을 확보했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의 단독 편성과 오리지널 예능 제작 확대 등을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방송 채널의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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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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