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지연되면 아프리카, 변이 번식지 된다"-WHO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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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에 직면해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률이 세계 기준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은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목표로 한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40%인데 반해 아프리카의 예상 접종률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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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아프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에 직면해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률이 세계 기준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은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목표로 한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40%인데 반해 아프리카의 예상 접종률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는 기존에 아프리카에 공급키로 했던 물량보다 약 1억5000만회분 적은 4억7000만회분을 올 하반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백신 빈부국 격차 및 아프리카 공급 지연은 아프리카를 백신 내성을 갖는 변이의 번식지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모에티 국장은 "백신 부국들이 코백스 시장을 움켜쥐는 한, 아프리카는 백신 접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전 세계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 아프리카지부는 코백스를 통해 이달 아프리카에 공급될 백신 물량은 약 9500백만회분이었으나 현재까지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하는 5000만회분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백신 공급량 부족난에 대해 지난주 코백스 측은 백신 제조사와 국가 간 양자 협정에 따른 백신 수출 금지 조치 및 백신 공급 승인 신청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AFP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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