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837km 주행'..테슬라 제친 美 전기차 기업 '루시드'

이용성 기자 입력 2021. 9. 17. 08:42 수정 2021. 9. 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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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의 최고급 승용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 번 충전에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루시드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19인치 휠 기준) 모델에 520마일(837㎞)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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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의 최고급 승용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 번 충전에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루시드 모터스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루시드 에어'의 모습.

NYT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루시드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19인치 휠 기준) 모델에 520마일(837㎞)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EPA가 현재까지 인증한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 기록으로 테슬라의 최장 거리 전기차 ‘모델S 롱 레인지’도 따돌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주행거리 405마일(652㎞)의 ‘모델S 롱 레인지’보다 115마일(185㎞)을 더 달릴 수 있다.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최저 가격 16만9000달러(약 2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세단이며, 루시드는 이보다 가격대가 낮은 7만7000 달러(약 9000만 원) 수준의 모델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EPA는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외에도 ‘에어 그랜드 투어링’(19인치 휠 기준) 세단에 516마일(830㎞) 주행 거리를 인증했고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모델에는 450마일(724㎞) 이상의 등급을 부여했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EPA가 520마일 주행 거리를 “공식 승인했다”며 “단순히 대형 배터리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덕분에 이번 랜드마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롤린슨은 루시드 전기차가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를 채택했고 주행에 효율적인 모터와 부품을 탑재했기 때문에 테슬라 차보다 더 멀리 달릴 수 있다고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2007년 창업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올해 말 고객에게 첫 상용 전기차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해 상장한 루시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6.33% 오른 21.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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