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토트넘..부상자 속출에 케인 부진까지
[스포츠경향]
‘산 넘어 산’, 갈 길은 먼데 좋지 않은 일만 생긴다. 토트넘이 잇단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팀을 지탱해줄 주요 선수들이 잇단 부상에 쓰러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해리 케인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7일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동점골로 질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지만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과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루카스 모우라마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월드컵 유럽예선 터키전에 부상당한 베르흐베인은 이날 복귀했지만 전반 30분 만에 상대 수비에 왼쪽 발목을 차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후반 9분에는 모우라마저 상대의 태클에 쓰러져 이메르송 로얄이 대신 투입됐다.
부상자 속출로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초반 3연승으로 한때 선두를 달렸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이달 A매치 기간 이후 부상자가 잇따르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산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골치 아프다. 일요일 경기(첼시전·현지시간)를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부상자들은 재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게 바로 축구다.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그게 우릴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몫 이상을 해줘야 할 스트라이커 케인은 침묵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못 넣은 케인은 이날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은커녕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케인에게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전반 종료 직전 슈팅을 기록했지만 그 외에는 조용한 날이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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