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차로 교통섬 261곳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김경훈 기자 2021. 9. 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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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보행자 횡단보도를 자동차가 통과하는 도로면보다 높게 해 자동차의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주요 간선도로 교통섬 261곳에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통섬 62곳을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 199곳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교통섬 횡단보도 전 구간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 감속운행과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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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량 많은 교통섬 62곳 우선 정비
교차로 교통섬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보행자 횡단보도를 자동차가 통과하는 도로면보다 높게 해 자동차의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주요 간선도로 교통섬 261곳에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통섬 62곳을 우선 정비하고, 나머지 199곳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섬은 차량의 원활한 교통 흐름과 보행자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위해 교차로나 차도 분기점 등에 설치한 구역으로, 우회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 할 수 있고, 교차로 내 신호대기 차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1990년대에 도입 후 집중 설치됐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회전 차량은 교통섬 앞 횡단보도 정지선 앞에서 일단 멈춘 후 보행자를 확인하고 주행해야 하지만, 주행속도가 빨라 도로의 암초라는 비판과 함께 보행자의 통행안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대전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7159건 중 53.9%인 3862건이 교차로 내에서 발생해 이러한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교통섬 개선 가이드라인(국토교통부)’을 수립해 시는 정부지침에 따라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는 교통섬 261곳의 이용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교통섬 안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고원식 횡단보도 외에도 차량의 안전 향상을 위해 미끄럼방지 포장, 교통안전표지판, 시선유도봉, 도로포장 보수 등 교통안전 시설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교통섬 횡단보도 전 구간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 감속운행과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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