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 업종 주도주 등장..목표가 11만원"

김윤지 2021. 9.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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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조선해양부문 가치를 7조원, 엔진부문 가치를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2022~2023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기준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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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조선해양부문 가치를 7조원, 엔진부문 가치를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2022~2023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기준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현대중공업의 공모가는 6만 원이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료 변화의 흐름과 하이엔드 선종 회복으로 엔진 부문 성장성이 부각된다”면서 “조선해양 부문과 엔진 사업 부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비교 우위를 둔다면 기업공개(IPO) 이후 조선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이끌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선업황에 대해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이 발주로 확산돼 수주 개선과 완만한 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신조선가지수는 148포인트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종별 시황 개선은 차별화 양상으로, 컨테이너선이 초호황을 누리고 벌크선이 기존 대비 회복세라면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탱커는 부진한 상태다.

조선업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슈퍼 사이클을 경험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 대비 원가는 과거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선가는 10~3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 낙관적 회복을 선반영하면, 생산능력의 1.5배 수준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전반에 대한 PBR 1.5배가 예측 가능한 적정 수준이란 의미였다.

다음 슈퍼 사이클의 촉매는 연료 변화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2~3년은 기존 연료와 대체 연료에 대한 탐색 과정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옵션에 대한 발주처들의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메인 솔루션이 부각될 시 본격적으로 교체되면서 엔진, 축계, 선형개발이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생산량 기준 1위 엔진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를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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