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경질되겠네"..'연속 졸전' 누누 감독 향한 팬들의 비난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1. 9. 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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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Getty Images 코리아


토트넘 팬들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감독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누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펼쳐진‘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스타드 렌(이하 렌)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티븐 베르바인-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 브라이안 힐-올리버 스킵-탕귀 은돔벨레, 벤 데이비스-조 로든-자펫 탕강가-맷 도허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먼저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은 선제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상대 몸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 이후 렌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상대가 박스 앞쪽에서 우측 구석으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역시 분위기를 내준 토트넘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6분 상대의 롱패스 전개 후 날라온 슈팅을 골리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세컨드 볼이 침투하던 상대에게로 향하며 실점했다. 토트넘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도허티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튀어 오르자 박스 안쪽 호이비에르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30)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0-3 패배 경기에 이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에 누누 감독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누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 초반 잘 시작해 득점을 만들었다. 판단하기 어려웠다. 경기를 잘 마쳤지만 우리가 역전을 허용한 뒤 결과를 바꾸기 위해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 (렌은) 어려운 팀이며 분석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인터뷰가 토트넘 공식 SNS에 게시되자 팬들은 댓글을 통해 “프랑스 중위권 팀에게 2골을 허용하다니”, “울버햄튼 시절과 다른게 없다”, “누누 감독은 항상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바뀌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우리가 잘했지만 맨시티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울버햄튼전은 얻어맞았지만 운이 좋았고, 왓포드 게임은 평범한 경기에 운이 좋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끔찍했어”, “우리는 답답한 경기가 계속될수록 ‘해결책’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듣겠지”, “끔찍한 경기력이야. 렌이 더 압도했어 우리 팀 감독은 한 단계 더 높은 사람이 와야 돼”, “크리스마스에 경질되겠군” 등의 혹평을 남겼다.

한편, 잉글랜드로 복귀하는 토트넘과 누누 감독은 오는 20일 오전 12시 30분 ‘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의 런던 더비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경기 모우라, 베르바인 마저 부상을 입어 타격이 있는 누누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28)를 앞세운 첼시를 상대로 어떤 전술을 사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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