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황] 국제유가, 공급우려 속 보합

서혜진 2021. 9. 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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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상품 가격은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한때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도 6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공급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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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과 브렌트유는 모두 7월 30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두 상품 가격은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한때 상승세로 전환됐다.

허리케인 아이다와 이후 이어진 또 다른 허리케인 니컬러스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도 6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공급 우려를 더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은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4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ANZ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자료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멕시코만의 줄어든 공급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량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를 고려할 때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줄고 있다는 소식은 이 같은 우려를 가중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여름 고점까지 오르면서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오고 있지만, 랠리가 계속해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8.10달러(2.1%) 하락한 온스당 175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 하락 폭은 지난 8월 6일에 2.5% 하락한 이후 약 6주 만에 최대치다.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경제지표에 민감해진 가운데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크게 누그러졌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소매판매가 큰 타격을 입지 않은데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1.32%대로 상승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에 한몫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2.94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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