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믿는 추신수 "선행 대물림 기대합니다"
[앵커]
연봉 27억원으로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인 추신수는 최근 10억원의 기부를 발표했는데요.
야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선한 영향력이 후배들에게까지 미치길 기대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초등학교에 1억원, 부산중학교에 2억원, 부산고등학교에 3억원 등 총 6억원을 기부한 추신수.
소속팀 SSG의 연고지인 인천에도 4억원을 쾌척할 예정으로, KBO 복귀 당시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추신수 / SSG 랜더스> "제가 학창시절에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게 아니다 보니까 여러 선배님이 도와주시는 도움 받았고… 성공하면 꼭 후배들에게 되돌려줘야겠다는 생각 하고 있었기 때문에…"
SSG 후배들에게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추신수는 2군에서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들도 도울 예정입니다.
금액보다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행동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다른 선수의 선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추신수 / SSG 랜더스> "저로 인해서 많은 선수가… 두 명이라도 저같이 생각해주면 또 대물림 되잖아요. 위에 선수의 관심이 밑에 선수들에겐 고마운 거라 생각해요."
지난달 추신수는 미국에 있는 아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돌아가려다 아내의 만류로 취소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완치됐고, 추신수는 자신을 위해 또 희생한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추신수 / SSG 랜더스> "항상 저를 위해 희생하고 살았던 아이라 이해는 되지만. 저도 어려운 결정 해서 (미국) 가는 건데 (말려서) 섭섭함도 있었죠."
21년 만에 한국에서 한가위를 보내는 추신수는 야구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습니다.
<추신수 / SSG 랜더스>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신데 이번 추석에 짧게나마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바쁘시더라도 잠시 한국야구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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