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제주 근접..집중 호우·침수 피해

황승택 2021. 9. 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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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가 제주에 최근접한 오늘(1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해변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에 태풍 '찬투'가 가장 가까이 접근하면서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 기상청은 찬투의 영향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71.7㎜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9월 기록으로는 1927년 9월 11일(105㎜), 태풍 나리 때인 2007년 9월 16일(75㎜)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강풍과 호우 속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 오늘(17일) 오전 제주시 삼양2동 한 연립주택 지하실이 침수돼 배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시 지하상가와 삼양동의 빌라 지하, 화북동의 단독주택, 도남동 아파트 지하실과 단독주택 등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노형교차로, 다호마을 입구 마을길 등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 오후 7시 이후 항공편 중 15편(출발 3, 도착 12)이 결항했으며,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 오늘 오전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바닷길 역시 전날부터 제주 기점 여객선 10개 항로 16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는 오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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