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KT, FA 영입 효과 누리다..김동욱은 공격, 정성우는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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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FA 시장에서 김동욱과 정성우를 영입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김동욱과 정성우를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꼽았고, 실제로 데려왔다.
정성우는 김동욱과 달리 수비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KT는 가려운 곳을 긁어줄 김동욱과 정성우를 영입해 컵대회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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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에서 고양 오리온을 85-69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조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KT 서동철 감독은 김동욱과 정성우를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꼽았고, 실제로 데려왔다. 삼성 코치 시절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어 누구보다 김동욱을 잘 안다. KBL에서도 최고참에 속하는 김동욱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정성우는 김동욱과 달리 수비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김동욱과 정성우가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돋보였다.
김동욱은 3점슛 3개 포함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이다. 경기 초반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경기 시간이 흘러갈수록 두드러졌다. 직접 득점을 올릴 뿐 아니라 동료들의 움직임을 보며 적절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살렸다.
정성우는 8리바운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허훈과 조화를 이루면서 팀에서 필요한 수비에 치중했다. 3점슛 기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해 2개를 넣어 팀의 활력소로 활약했다.
서동철 감독은 오리온에게 승리한 뒤 “오프 시즌 때 김동욱을 영입했는데 김영환과 포지션이 겹치는 것도 있지만, 영환이를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하면 동욱이를 4번(파워포워드)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있었다. 동욱이의 습성까지 잘 알아서 3,4번을 번갈아 소화 가능해서 연습도 한다”고 했다.
현재 부상 중인 양홍석까지 가세할 경우 김동욱의 활용도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과 호흡을 맞춘 김영환은 “김동욱 형과 뛰면 편하다. 공격에서 경기를 풀어주기에 저는 공격을 내려놓고 수비 등에서 활동량을 더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KT는 가려운 곳을 긁어줄 김동욱과 정성우를 영입해 컵대회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KT는 17일 오후 4시 서울 SK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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