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 정황.."원심분리기 1000개 들어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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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1000개의 원심분리기는 이 시설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5%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후 2010년 지크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우라늄 농축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핵 시설을 감시해 온 민간 전문가들은 이 시설을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지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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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1000개의 원심분리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16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맥사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일과 이달 1일, 14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알려진 건물을 알파벳 'U'자 형태로 가운데가 비어있다. 8월3일 촬영한 사진에는 이 빈 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었지만 지난 1일 촬영한 사진에는 나무 등이 거의 제거됐다.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건물 가운데 빈 공간의 바깥 부분에 외벽이 생겼고 양쪽 건물들과 연결됐다. 빈 곳에는 건축 자재 등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놓여있다. 여기에 지붕을 덮으면 새로운 건물이 된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센터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는 공사가 진행 중인 공간은 1000m²로 1000개의 원심분리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1000개의 원심분리기는 이 시설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5% 늘릴 것이라고 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남쪽에 위치한 직사각형 건물 1동과 이 건물의 절반 크기인 건물 2개가 북쪽에 각각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남쪽과 건물과 북쪽 건물 사이에 지붕이 세워지면서 확장됐다. 북한이 이번에 확장하는 곳은 북쪽 건물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2년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시인했다. 이후 2010년 지크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우라늄 농축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포착된 우라늄 공장이 헤커 교수가 방문한 시설과 같은 곳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북한 핵 시설을 감시해 온 민간 전문가들은 이 시설을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지목해 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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