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돌직구 "밀란은 리버풀 상대가 안 돼.. 리버풀이 훨씬 강했거든"

박문수 2021. 9. 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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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지배당했다. 더 실점할 수도 있었다. 리버풀은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코스타쿠르타가 리버풀전 결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밀란 입장에서 안필드 원정 1점 차 패배는 소위 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일 수도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리버풀이 밀란보다 훨씬 강팀이라고 본다.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여전히 큰 것 같다"라며 두 팀의 전력 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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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란 레전드 수비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 8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친정팀 AC 밀란의 리버풀전에 대해 '상대가 안 됐다'고 평가
▲ 안필드 원정 첫선 보인 밀란, 헨더슨에게 결승포 내주며 2-3 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경기 내내 지배당했다. 더 실점할 수도 있었다. 리버풀은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코스타쿠르타가 리버풀전 결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밀란 입장에서 안필드 원정 1점 차 패배는 소위 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일 수도 있다. 전력 차도 인정해야 한다. 밀란은 오랜 기간 암흑기를 거쳤고,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다. 리버풀은 클롭 부임과 함께 이를 걷어냈다. 여기에 원정이었다.

레전드 코스타쿠르타의 평가는 좀 더 냉정했다. 그는 '밀란 채널'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과 밀란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리버풀 손을 들어줬다.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경기에서 밀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전반전에서 10분 정도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밀란은 75분 동안 압박을 받았다. 경기도 지배 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리버풀은 충분히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다. 내 생각이지만, 리버풀은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리버풀이 밀란보다 훨씬 강팀이라고 본다.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여전히 큰 것 같다"라며 두 팀의 전력 차를 인정했다.

밀란과 리버풀은 각각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클럽 중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둘이 합해 1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두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총 두 번이 다였다. 근데 이 두 경기가 소위 말하는 대박 경기였다. 한 번은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이다. 이 경기 결승전이었다. 0-3이 3-3이 됐고, 승부차기 끝에 언더독으로 불렸던 리버풀이 밀란을 제압했다. 나머지 하나는 밀란이 복수에 성공한 '아테네'에서 열린 2006/20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두 팀은 1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재회하게 됐다. 과거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밀란이 전력상 우세하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코스타쿠르타 말처럼 과거와 달리, 지금 두 팀 사이에는 명백한 전력 차가 존재한다.

그렇다고 마냥 싱거운 건 아니었다. 밀란은 잘 막았다. 첫 안필드 원정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리버풀이 우세했지만, 밀란 입장에서는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승리팀 리버풀 또한 뒤집혔지만, 다시금 뒤집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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