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꼭꼭 씹어 먹을 때, 어떤 건강 효과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9.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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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는 습관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잘 소화하려면 적어도 30회 이상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한다.

이렇게 꼭꼭 씹으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치매와 과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뇌의 혈액순환이 충분히 촉진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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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는 습관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잘 소화하려면 적어도 30회 이상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한다. 이렇게 꼭꼭 씹으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치매와 과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늘어 뇌에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된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도 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게 각각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연구 결과, 껌을 씹은 그룹이 숫자를 더 빨리 기억해냈고 정확도도 높았다. 또 저작 운동을 하면 파로틴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성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해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한 결과,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나 높았다. 연구팀은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뇌의 혈액순환이 충분히 촉진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과식 예방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다량의 침이 분비된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든다.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에 있는 만복 중추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즉, 꼭꼭 씹는 습관이 과식을 막아주는 것이다. 또 아밀라아제는 약알칼리 성분으로 위·십이지장의 산성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준다. 따라서 위산이 식도나 십이지장에 영향을 미쳐 식도염, 궤양, 위염을 일으키는 것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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