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6.8점' 김민재, 인상적인 'UEL 데뷔전'..걷어내기 7회 맹활약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1. 9. 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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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페네르바체 중앙 수비수 김민재. 페네르바체 공식SNS 캡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가 속한 페네르바체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스타디온에서 펼쳐진‘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하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더니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9분 디에고 로시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골문 앞 메수트 외질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전반전 막판 주고받는 흐름 속에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가 역습 과정에서 득점을 뽑아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페네르바체는 한숨을 돌렸다. 후반전 프랑크푸르트의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페네르바체는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PK를 얻었다. 펠카스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흐른 볼을 메르김 베리샤가 침투 끝에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PK 과정에서 베리샤의 침투가 킥보다 빨라 득점이 취소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팀의 아쉬운 무승부 결과에도 유럽대항전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아틸라 설러이(23), 세르다르 아지즈(31)와 함께 3백을 구축했다. 김민재는 전반 5분 동료에게 패스를 받은 뒤 중원까지 직접 드리블을 시도하며 상대에게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을 시작으로 수비에서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

절정의 모습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보여준 육탄 방어다. 전반 22분 상대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 미드필더에게 향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김민재가 몸으로 한차례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상대의 롱패스로 반대편 공격수가 잡은 슈팅 기회를 빠르게 달려와 몸을 던지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가장 기대를 모았던 카마다 다이치(25·프랑크푸르트)와의 한일전 맞대결에서는 전반 38분 박스 앞쪽 카마다의 결정적인 기회를 슬라이딩 태클로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이러한 활약에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는 메수트 외질(7.7점), 루이스 구스타보(7.3점), 에네르 발렌시아(6.9점)에 이어 함께 후방을 지킨 아지즈, 설러이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스탯 또한 대단하다. 첫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볼 터치 52회, 패스 정확도 71%, 롱패스 3회 시도 중 2회 성공, 드리블 3회 시도 중 1회 성공, 볼 경합 5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7회, 슈팅 차단 1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편, 리그로 복귀하는 페네르바체와 김민재는 오는 20일 오전 1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2021-2022 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며, 내달 1일 오전 1시 45분에는 올림피아코스와 ‘2021-2022 시즌 UEFA 유로파 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일정을 치른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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