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비극적인 일이 있을까..아케, 챔스 데뷔골 터진 날 부친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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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나단 아케(26)가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아케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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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나단 아케(26)가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아케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공식전 3경기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아케는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함께 포백을 구성해 후방을 굳건하게 지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그는 전반 16분경 잭 그릴리쉬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추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아케의 선제골 이후 골 잔치를 벌이며 6-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득점과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아케는 경기가 끝난 후 슬픈 소식을 들었다. 그가 데뷔골을 넣은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부친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아케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몇 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했다. 나는 그동안 가족, 여자친구 그리고 동료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힘을 받았다. 행운이었다"고 말한 뒤 "어제 아버지가 어머니와 형 옆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넣은지 불과 몇 분 만에..."라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마 이건 인연이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내가 경기하는 것을 항상 지켜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 나는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드렸다. 아버지가 항상 나와 함께 있다는 걸 알고, 내 마음 속에도 아버지가 영원할 것이다. 이 골은 아버지를 위해 바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아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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