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쓰러지고 한라산 1000mm 물폭탄 쏟아졌다..태풍 찬투 피해 잇따라

신미진 입력 2021. 9. 17. 06:45 수정 2021. 9.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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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가 제주를 향해 접근하는 지난 16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제주에 접근하면서 강풍과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새벽∼아침 사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 6∼7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1시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지귀도 초속 25.7m, 윗세오름 25m, 마라도 24.9m, 삼각봉 24.3m, 제주공항 22.5m 등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200㎜, 서귀포 412.4㎜, 성산 259.6㎜, 고산 116.7㎜, 태풍센터 433㎜, 가시리 417㎜, 산천단 393㎜, 강정 374.5㎜ 등이다. 한라산에는 최대 10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강풍과 호우가 몰아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각종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전날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대표적이다. 또 제조시 건입동 인도에 있는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져 시설물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 오후 7시 이후 항공편 중 15편(출발 3, 도착 12)이 결항했으며, 태풍이 이날 오전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는 이날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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