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재결합" 구지은號 아워홈 선장은 김태준 사장

이주현 기자 입력 2021. 9.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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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태준 사장이 6년만에 재결합했다.

구 대표는 지난 6월 경영권 탈환에 성공한 것과 동시에 김 사장을 재영입하며 과거 제기됐던 불화설을 일축했다.

구 대표는 경영 전반을 아우르고 식품전문가로 정평난 김 사장은 외식/식품 사업을 담당하며 아워홈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와 김 사장이 재결합 하며 6년 전 불화설을 일축했다"며 "서로간 신뢰가 두터운 만큼 아워홈 경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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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취임 4개월만의 퇴임, 당시 제기된 '불화설' 일축
아워홈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김태준 사장.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태준 사장이 6년만에 재결합했다. 구 대표는 지난 6월 경영권 탈환에 성공한 것과 동시에 김 사장을 재영입하며 과거 제기됐던 불화설을 일축했다.

구 대표는 경영 전반을 아우르고 식품전문가로 정평난 김 사장은 외식/식품 사업을 담당하며 아워홈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김태준 사장은 지난 6월말 아워홈에 복귀했다. 지난 2015년 2월 영입돼 취임 4개월만에 퇴임한 뒤 약 6년만이다.

김 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1986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사업부에서 영업, 마케팅, 연구기획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한 식품전문가다. 2005년 식품CMG장 상무로 승진했으나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장인인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을 돕기 위해 화장품업계에 잠시 몸담았다.

2010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부사장)으로 복귀했으며 2011년 식품사업부문장으로 식품사업을 총괄하며 '비비고' 등 다수의 인기브랜드를 개발, 프리미엄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일궜다.

2014년 10월 CJ제일제당 퇴사 후 2015년 2월 아워홈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김 사장 영입 이후 급식사업 외 외식과 간편가정식 시장으로 외연 확대에 나섰으나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퇴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 구 대표와 김 사장의 갈등설, 불화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구 대표도 보직 해임됐고 지난 6월 경영 복귀 후 곧장 김 사장을 다시 영입한 만큼 당시 둘 사이의 불화설은 근거없는 소문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김 사장은 복귀 후 CJ제일제당 당시 함께 일했던 조은철 교촌 전략기획 상무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과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측근 인사를 전진 배치, 자신의 색깔 입히기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지은 부회장과 구자학 회장 모습. 아워홈 마곡 본사 집무실에서. (구지은 페이스북) © 뉴스1

구 대표 역시 취임 석 달째를 맞으며 아버지 구자학 회장과 집무실 모습을 공개하며 후계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알렸다.

구 대표와 김 사장은 경영 복귀 후 보고체계를 간소화 하고 건강검진 제도 개선, 연차휴가 촉진제 미적용, 복장 자율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안전센터를 출범시키며 기존 3개 팀으로 나눠 운영하던 분석연구, 안전, 위생관리팀을 통합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도모하고 한층 강력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일에는 아워홈 미국 법인이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아워홈이 최초다.

앞으로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부문, 외식사업 등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고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와 김 사장이 재결합 하며 6년 전 불화설을 일축했다"며 "서로간 신뢰가 두터운 만큼 아워홈 경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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