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 앞두고 있다면 '이것' 조심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9.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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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추석은 직접 벌초·성묘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을철 벌초와 성묘는 각종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나 설치류와 접촉할 가능성을 높인다.

진드기와 설치류(쥐)는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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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옷, 장화 등을 착용해 진드기·설치류 접촉을 최소화해야 가을철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추석은 직접 벌초·성묘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을철 벌초와 성묘는 각종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나 설치류와 접촉할 가능성을 높인다. 진드기와 설치류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진드기·쥐, 왜 조심해야 할까?

진드기와 설치류(쥐)는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을, 설치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유발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검은 딱지가 생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률은 약 20%로 높은 편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을 통해 피부 상처 등이 노출돼 감염된다. 잠복기는 2~30일 정도이며,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분변, 타액 등으로 인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잠복기는 5~42일 정도이며, 발열, 출혈, 신부전 등의 증상이 생긴다.

◇SFTS·신증후군출혈열 피하려면?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작업을 할 때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는 용변도 보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 혹시 모를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설치류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고여 있는 물 등 오염이 의심되는 곳에서 수해복구, 벼 세우기 등의 작업을 할 때 작업복과 장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쥐 배설물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의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 받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하므로 유증상자는 아프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만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다면, 농작업이나 야회활동력을 의료진에게 꼭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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