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덕도신공항·제주2공항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

박종홍 기자 2021. 9.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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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덕도 신공항과 제주 제2공항을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은 국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연간 1억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2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며, 공항주변 복합관광단지와 업무·숙박·상업 등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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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무안공항 이전 추진..새만금 신공항 계획도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확장·활주로 신설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신공항 후보지. 2021.3.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과 제주 제2공항을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활주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마련해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이번 6차 계획에는 2025년까지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았다.

◇가덕도·제주·새만금 신공항 계획 반영…인천공항 확장도

정부는 이번 계획안에 가덕도 신공항을 여객·화물수요를 24시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건설하는 안을 포함했다. 제주 제2공항은 환경적 요인과 함께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측면을 감안해 추진방향을 검토한다.

대구 공항 이전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이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민간 항공 수요가 적기에 처리되도록 계획한다. 광주공항과 통합하는 무안공항은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접근 교통을 개선한다.

새만금 신공항은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권역 내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한 시설 규모와 배치계획을 마련한다. 흑산·백령·서산·울릉같은 도서지역 소형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선 개선을 고려해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나 원주공항 시설개선,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등 추가 개발 사안은 미래 항공수요 추이나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을 감안해 필요한 시설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국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연간 1억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2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며, 공항주변 복합관광단지와 업무·숙박·상업 등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공항비전 2040'과 '탄소중립 공항 2050 로드맵'도 추진

정부는 공항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항 비전 2040'과 포용적 공항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 공항 2050 로드맵(단계별 이행안)'도 마련했다.

공항비전 2040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출입국 수속, 공항 외 수속체계 도입, 원격 관제 시스템 개발, 드론·무인기 등 도심형 비행장 설치기준 마련, 무인원격조종시스템 기술 표준 확보 등이 포함됐다.

탄소중립 공항 2050 로드맵에는 공항별로 탄소중립 시설과 운영기법을 개발해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경 관리 목표 수립 등의 과제를 발굴하는 방안이 반영됐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음·고도제한 관리 방안, 셔틀버스·도로·철도 등 공항 접근교통체계 개선, 해외 공항 진출, 지역개발 연계, 위치오차 개선 정밀 서비스 전 국토 제공, 근로환경 개선 계획도 포함했다.

한편 국토부는 2050년까지 향후 30년간의 항공수요 예측 모델도 마련했다. 2050년까지 여객은 연간 2%, 화물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번 계획안에 필요한 예산을 8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천공항 건설사업 등 공항 시설확장·유지관리에 4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울릉공항이나 새만금 신공항 등 신공항 개발에 4조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등 계획단계에 있는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통해 총사업비를 확정한 이후 예산 계획에 추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 공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번 중장기 계획에 반영했다"며 "향후 공항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발 과정에서 이해충돌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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