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주춤'.."4월말 이후 가장 낮아"

김희준 기자 2021. 9. 1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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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에 이어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뜸해진 거래활동이 지표에 영향을 줬지만,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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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0.08%·전세 0.05%..추석 전 한산한 주택시장
"건축규제 완화·추석 후 2차 사전청약 매매수요 관심 분산 가능성"
©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3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에 이어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서울은 매매, 전세 모두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4월 말(4월30일 기준 매매 0.10%, 전세 0.05%) 이후 가장 낮은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 흐름은 지속됐다.

◇추석 전 한산한 서울 매매-전세시장…4월말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2%)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지역별로 Δ노원(0.21%) Δ금천(0.20%) Δ구로(0.18%) Δ서대문(0.17%) Δ도봉(0.15%) Δ강서(0.13%) Δ강북(0.12%) Δ강동(0.11%) Δ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교통 및 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Δ평촌(0.18%) Δ산본(0.12%) Δ일산(0.09%) Δ중동(0.09%) Δ김포한강(0.07%) Δ분당(0.06%) Δ파주운정(0.05%) Δ동탄(0.04%)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Δ안양(0.14%) Δ인천(0.11%) Δ시흥(0.11%) Δ남양주(0.09%) Δ부천(0.09%) Δ용인(0.09%) Δ의정부(0.09%) Δ동두천(0.09%) 등이 올랐다.

© 뉴스1

◇비주택 규제 완화·10월 2차 사전청약 실수요 분산 기대감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가 0.04%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Δ노원(0.22%) Δ서대문(0.17%) Δ영등포(0.14%) Δ광진(0.13%) Δ금천(0.13%) Δ동작(0.13%) Δ관악(0.10%) Δ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평촌(0.13%) Δ산본(0.11%) Δ중동(0.10%) Δ분당(0.06%) Δ김포한강(0.03%) Δ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시흥(0.13%) Δ인천(0.10%) Δ김포(0.10%) Δ양주(0.09%) Δ군포(0.08%) Δ안양(0.08%) Δ용인(0.08%) Δ남양주(0.07%) Δ의왕(0.07%) Δ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뜸해진 거래활동이 지표에 영향을 줬지만,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가 비아파트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하며 세제지원을 강화해 단기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10월 이후에는 2차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어 공급이 속도를 낸다면 잠재 매매수요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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