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바꿔! RYU 고정, 레이&베리오스 순서 변경" 토론토 매체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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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와일드카드 티켓 경쟁은 승차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안개정국이다. 연패에 빠지면 치명타다.

토론토 매체 ‘제이저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16경기 남은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고 포스트시즌 최상의 전략을 위해서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를 일부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체는 “토론토의 선발 5명이 최근 대부분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현재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마치면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우선 토론토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경우, 현재 로테이션이라면 단판으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스티븐 매츠 또는 알렉 마노아가 나서는 차례가 된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시즌 막판 티켓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 최고의 선발진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82승 64패로 동률인 토론토와 양키스의 마지막 3연전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토론토는 17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 또 이후에 28일에도 한 차례 휴식일이 있다. 휴식일을 활용해 선발 투수에게 정상적인 4일 휴식을 보장하면서도 등판 순서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매체는 먼저 마노아의 다음 등판을 이틀 뒤로 미루고, 호세 베리오스와 로비 레이를 4일 휴식으로 먼저 등판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17일 휴식일이 있기에 베리오스, 레이는 모두 4일 휴식이 가능하다. 신인인 마노아는 추가 휴식일을 가지면서 체력과 투구 이닝 관리도 된다.

두번째는 28일 휴식일을 활용해 또 한 번 베리오스와 레이를 4일 휴식으로 먼저 로테이션을 돌리고, 매츠와 마노아를 이틀씩 뒤로 미루는 방안이다. 그렇게 되면 류현진, 베리오스, 레이를 양키스와의 3연전에 모두 투입할 수 있다.

오는 18일 미네소타전에 류현진 선발을 시작으로 매츠-마노아-베리오스-레이 순서로 돌아간다. 이 로테이션을 류현진-매츠-베리오스-레이-마노아로 바꿔서 2번 돌리고, 마지막 양키스-볼티모어 6연전에는 류현진-베리오스-레이-마노아-매츠-류현진으로 마치는 로테이션을 제안했다. 

즉 류현진은 휴식일이 중간에 있어도 로테이션에 고정을 하고, 베리오스와 레이는 4일 휴식으로 3차례 연속 등판시키는 것이다. 류현진은 5일 휴식-4일 휴식-5일 휴식-4일 휴식을 번갈아 하게 된다.

# 토론토의 남은 일정 및 예상 선발 로테이션 
9월 18일 vs. 미네소타– 류현진
9월 19일 vs. 미네소타– 매츠
9월 20일 vs. 미네소타– 마노아 (베리오스)
9월 21일 @ 탬파베이– 베리오스 (레이)
9월 22일 @ 탬파베이– 레이 (마노아)
9월 23일 @ 탬파베이– 류현진
9월 24일 @ 미네소타– 매츠
9월 25일 @ 미네소타– 마노아 (베리오스)
9월 26일 @ 미네소타– 베리오스 (레이)
9월 27일 @ 미네소타– 레이 (마노아)
휴식일
9월 29일 vs. 양키스 – 류현진
9월 30일 vs. 양키스 – 매츠(베리오스)
10월 1일 vs. 양키스 – 마노아(레이)
10월 2일 vs. 볼티모어 - 베리오스(마노아)
10월 3일 vs. 볼티모어 - 레이(마츠)
10월 4일 vs. 볼티모어 - 류현진
휴식일
10월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 매츠 or 마노아 (레이)
*()안이 제안하는 수정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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