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망 남북·동서 10개씩, 어디서든 30분내 진입

김정환 기자 2021. 9. 1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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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차 국가도로망 계획 확정

우리나라 도로의 ‘동맥’ 역할을 하는 간선도로망이 남북 방향 10개 축, 동서 방향 10개 축으로 늘어난다. 간선도로망이 촘촘하게 구성되면서 앞으로 전 국민이 어디에서 출발하든 30분 이내로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 간선도로망은 1992년부터 남북 방향 7개 축, 동서 방향 9개 축으로 운영됐는데 약 30년 만에 확대되는 것이다.

우선 남북 방향 1개 축(남북 6축)이 새로 생긴다.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이다. 현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은 약 73km 떨어져 있다. 다른 간선망들이 평균 30km씩 떨어져 있는 것에 비해 간격이 2배 이상 길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중부선·중부내륙선 사이를 지나는 남북 6축을 만드는 것이다. 연천~서울(강일IC)~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진천~영동~합천 구간은 새로 도로를 만든다. 지선 도로로 분류됐던 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 구간은 사실상 간선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계획에서 각각 남북 2축, 남북 4축, 동서 9축으로 편입됐다.

권역별 순환축(순환도로)도 2030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총 6개로 서울·경기에 순환축 2개, 대전·대구·부산·광주에 각각 순환축 1개가 완공됐거나 일부 구간은 만드는 중이다. 순환축들과 각 도로를 연결해 권역별 시군에서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쉽게 오갈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는 대전 순환축에서 보령‧부여, 보은 방면, 광주 순환축에서 화순 방면, 대구 순환축에서 성주 방면으로 오가는 도로를 만드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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