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죽은 역학자들 외

입력 2021. 9. 1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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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실용
롭 월러스 지음. '죽은 역학자들'

△죽은 역학자들

롭 월러스 지음. 구정은·이지선 옮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코로나19의 근원이 '애그리비즈니스'라고 지적한다. 공장형 축산을 포함한 애그리비즈니스로 모든 동물이 똑같은 면역체계를 가지게 되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병원체 종간 이동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옮게 되는 바이러스 이주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그동안 역학자들이 바이러스만 들여다볼 뿐 병원체가 등장하는 인과관계를 보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너머북스·308쪽·2만1,000원

조대호 지음. '일리아스, 호메로의 상상 세계'

△일리아스, 호메로스의 상상 세계

조대호 지음. 그리스 최초의 문학책 '일리아스'의 저자 호메로스를 만나본다. 그는 올림포스를 그려냈고, 그리스 문명을 대표하는 건축, 조각, 회화 등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훌륭한 업적에 비해 연구와 작품에 대해 주체적 논의가 진행되어오지 않았던 호메로스를 밝혀내 호메로스와 '일리아스'에 대한 하나의 완결된 상을 제시한다. 또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플라톤 철학을 함께 조명하며 둘의 대립점을 살펴본다. 그린비·336쪽·1만7,800원

윤여일 지음. '물음을 위한 물음'

△물음을 위한 물음

윤여일 지음. 사색자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2010년대에 정신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긴 사건과 현장을 파고들며 미래를 위한 물음을 길어낸다. 후쿠시마 사태, 세월호 참사, 코로나 팬데믹 등 십 년간 매해 작성한 열 편의 에세이를 묶었다. 저자는 교착된 다양한 사건들에서 끈질기게 되묻는다. 답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고민을 소재 삼아 타인과 공유할 물음을, 지금의 상황 속에서 미래를 위해 해야 할 물음을 도출하고자 한다. 갈무리·320쪽·1만9,000원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우석영·장석준 옮김. 스웨덴의 환경사상가이자 생태학자인 저자는 '팬데믹-기후위기-자본주의'의 연관성을 밝히고, 이 위기를 돌파할 대안으로 생태사회주의를 제시한다. 생태사회주의는 자본주의 질서에서 탈피하여 지구 생태위기와 불평등을 동시에 극복하려는 이념이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가 서로 대비되는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고 보았다. 두 사건 모두 "자본주의 질서와 지구 생태계가 빚는 모순과 충돌이라는 하나의 위기가 발현되는 두 양상"이라고 말했다. 마농지·304쪽·1만7,000원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제2의 성'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현대 페미니즘 사상의 모태가 된 여성학 바이블로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원시 사회부터 현대까지 여성의 상황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젠더 관계에서 상호주체성이라는 인간관계가 어떻게 왜곡되어 작동하는지, 여성이 타자의 상황에 놓여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어떻게 주체이자 본질로 되돌아갈 수 있는지 그 조건과 가능성을 밝힌다. 을유문화사·1,024쪽·3만2,000원

조셉 머콜라 지음. '5G의 역습'

△5G의 역습

조셉 머콜라 지음. 김보은 옮김. 5G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만큼 해로운 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우리 스스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개인적·생물학적 전략을 제시한다. 5G는 기존의 전자기장과 다른 스펙트럼을 사용하여 우리가 더 많은 전자기장에 노출되게 만든다는 것. 전기기파에 취약한 어린이에도 주목한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건강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판미동·400쪽·2만 원

정동호 지음. '니체: 해설서'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정동호 지음. 어렵다고 알려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함께 읽어 나가듯 해설해주며,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의 인간적 면모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독일에서 니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첫 번째 한국인 학자인 저자는 일평생 니체를 연구해온 깊이있는 시각으로 차라투스트라의 가르침을 들려준다. 차라투스트라가 나이 서른에 산속으로 들어가 10년 동안 명상을 하며 깨달은 지혜를 세상에 전하고자 인간세계로 내려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세상·524쪽·2만5,000원

배은희 지음.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

배은희 지음. 저자는 가정위탁제도로 생후 11개월 된 막내 은지를 7년째 키우며, 위탁가정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책을 썼다. 친부모의 여러 사정으로 친가정 양육이 어려운 아이들은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위탁가정에 맡겨진다. 위탁가족은 서류상으로는 가족이 아니지만 위탁가정이 아니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뜨거운 사랑을 책에 담았다. 놀·272쪽·1만5,000원

진병관 지음. '기묘한 미술관'

△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지음. 13년 동안 파리에 살며 1,500번 이상 미술관을 방문한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인 저자는 명화 속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진 작품으로 100여 점을 선정했다. 명화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주요 사건, 화가의 특징, 세계사적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빅피시·296쪽·1만7,800원

이장미 지음. '흔한 날'

△흔한 날

이장미 지음. 동양화를 전공한 화가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7년 동안 기록한 그림 일기를 엮은 책으로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따뜻한 일상을 담고 있다. 어린 조카가 어른이 되고, 부모와 형제들이 나이 드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낸다. 싸이월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매체가 바뀌고, 중년으로 접어든 작가의 그림체가 변화해가는 시간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다. 다다서재·320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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