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 홍수, 허리케인.. 기상이변에 우는 보험사들, 상반기에만 46조원 손실

신수지 기자 입력 2021. 9. 17. 03:04 수정 2021. 11.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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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Pick: 날씨탓에 보험금 급증
지난 7일 허리케인 ‘아이다’로 침수 피해를 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래플레이스 주민들이 부서진 집의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AP연합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그 규모도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재보험사 스위스리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상이변으로 인한 글로벌 보험사의 보험금 손실은 400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손실 규모다. 지난 2월 북미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킨 겨울 폭풍으로 보험회사들은 약 150억달러(약 17조원)의 손해를 입었다.

하반기에도 기록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여름 유럽과 중국에서 심각한 홍수 피해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보험중개사 에이온은 이번 홍수 피해로 1980년 이탈리아 대지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보험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사들은 독일에서만 홍수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최대 55억유로(약 7조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재해 보험 가입률이 낮은 중국에서도 허난성 홍수 피해로 17억달러(약 2조원)의 보험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추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말부터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전역을 휩쓸었다. 보험사들은 아이다로 150억~300억달러(약 17조~34조7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870억달러에는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 대유행으로 재해 복구를 위한 목재와 노동력 비용이 증가해 실제 손실은 예상치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리 연구소는 “2020년 연간 4500억달러(약 521조원) 수준인 전 세계 손해보험료 규모가 2040년 1조3000억달러(약 150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해보험료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요인(75%) 다음으로 언급된 것이 기후변화 위험(22%)이었다. 연구소는 “기후변화 위험은 홍수나 산불처럼 기후 관련 보험 손실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2040년까지 손실이 두 배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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