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얼굴 인식'.. 키 없어도 알아서 문 열어준다

류정 기자 2021. 9. 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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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제네시스 GV60'에 현대차 '페이스 커넥트' 첫 적용
제네시스 소형 전기 SUV GV60(큰 사진)은 운전석 창문 오른쪽에 달린 카메라(작은 사진)로 이미 등록된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현대차

현대차가 연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SUV 전기차 GV60에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얼굴 인식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 건 처음이다. 자동차 열쇠나 디지털 키가 탑재된 휴대전화가 없어도, 스마트폰 잠금장치처럼 안면 인식 기능으로 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다. GV60에는 작년 말 출시된 GV70에 이어 지문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할 수 있는 ‘지문 인증 시스템’도 적용됐다. GV60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제네시스 전기차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디자인만 공개됐다.

제네시스 GV60의 얼굴 인식 기능은 운전석 창문 옆에 달려 있는 작은 카메라가 담당한다. 이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거나 잠근다. 최대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판별해 운전석·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등을 미리 설정해 놓은 대로 조정해준다. 현대차는 “근적외선 방식 카메라를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에서도 대낮처럼 인식한다”며 “AI(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로 등록된 얼굴을 명확하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GV60가 스마트폰과 유사한 점은 얼굴 인식 기술뿐만 아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중요 기능의 성능을 수시로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기존엔 내비게이션과 계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돼 있었지만,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서스펜션·브레이크·스티어링 휠·에어백 등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해진다. 또 자율주차 기능 등 일부 첨단운전보조시스템 기능이 개선될 때마다 GV60을 포함한 제네시스 신차의 소프트웨어도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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