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개발자 확보戰

조유미 기자 2021. 9. 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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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입사하면 바로 2주 휴가"
카카오엔터 "근무시간대 자율"

IT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개발자 공채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연봉 인상은 물론 각종 복지 혜택에 입사 전 휴가, 재택근무용 가구까지 지원하며 개발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6일 3년 만에 개발자 경력직 공채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개발자 60명을 뽑는다. 서류를 접수한 모든 지원자에게 코딩 테스트 응시 기회를 준다. 우아한형제들은 “입사와 동시에 2주간의 개인 휴가를 제공한다”면서 “입사자가 재택근무를 위한 책상과 의자를 선택하면 이를 회사가 구입해 자택으로 배송해줄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6일까지 19개 부문에서 100명 이상의 인원을 뽑는 경력 개발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모두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된다. 카카오는 “인원 제한 없이 우수 인재는 모두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입사자들은 하루에 8시간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고, 2주에 4시간씩은 일 외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유급휴가를 준다. 3년 근속을 하면 한 달간의 안식 휴가와 휴가 지원비 200만원이 지급된다.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도 지난 13일부터 100여 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경력 공개 채용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내걸었다. 매년 12월 25일부터 약 일주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주고, 생일 휴가도 지원한다. 매월 1회 오전만 근무하는 ‘패밀리 데이’도 실시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는 물론 전산업에 걸쳐 개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복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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