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상품권 받자.. 부산, 백신 접종 인증이벤트 추진

지난달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부산시가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11월 24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SNS 인증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주 간격으로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1회차 인증이벤트에 579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차 인증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코로나19 백신을 1차례 이상 접종한 부산시민이다. 백신을 접종한 부산시민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해시태그인 ‘#부산백신인증’과 함께 본인이 받은 백신 접종 완료 문자나 카카오톡,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의 사진을 올린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사진을 올릴 때는 이름을 제외한 모든 개인정보는 가려야 한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백신 접종 독려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고, 지역경제까지 챙긴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인증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회차별 20명(총 120명)에게 온누리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이번 이벤트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부산지역 1차 백신 접종자는 229만여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68%에 달한다. 

시는 17일 오후 3시부터 부산역에서 ‘추석맞이 백신 접종 독려캠페인’을 열고 만18~49세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 및 외국인 백신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까지 부산 전체 인구의 70% 수준인 235만명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