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데이트 폭력'..잡고 보니 현직 경찰 간부

조윤하 기자 2021. 9. 1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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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5일) 새벽,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 내부 계기판 쪽으로 내리치는 등 여러 번 폭행한 건데, 이 남성은 서울 성북경찰서 소속 A 경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다른 폭행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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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5일) 새벽,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폭행은 차 안에서도 이어졌는데, 확인 결과 가해 남성은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여성이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 내부 계기판 쪽으로 내리치는 등 여러 번 폭행한 건데, 이 남성은 서울 성북경찰서 소속 A 경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위가 몰던 차량은 인적이 드문 곳에 아예 멈춰 섰는데요, 그리고는 A 경위는 차 안에서 피해 여성을 여러 번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는 한가한 편이에요. 평소에도 한가하잖아요. 새벽에 누가 나오나….]

여성이 A 경위 휴대전화에 있는 다른 여성의 사진을 보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A 경위와 연인 관계라고 얘기했지만, A 경위는 "피해 여성과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A 경위는 "추후 조사를 받겠다"며 임의 동행을 거부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다른 폭행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A 경위가 속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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