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트레스 싹∼" 숲세권 단지들 뜬다

나기천 2021. 9. 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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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녹지공간을 갖춘 '숲세권' 단지가 호평을 받고 있다.

감염병 확산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주거단지 인근에서 여가를 보내며 힐링할 수 있는 단지가 주목 받는 것이다.

숲세권 입지가 주목을 받으면서 녹지 공간이 풍부한 주거단지의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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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로 녹지 품은 주거 환경 인기
수도권 아파트 시세도 1년새 2억∼3억↑
청약 시장서도 최고 경쟁률 흥행몰이
판교 SK뷰 테라스·이천자이 더 파크 등
분양 앞둔 숲세권 단지들 관심 집중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녹지공간을 갖춘 ‘숲세권’ 단지가 호평을 받고 있다. 감염병 확산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주거단지 인근에서 여가를 보내며 힐링할 수 있는 단지가 주목 받는 것이다.

숲세권 입지가 주목을 받으면서 녹지 공간이 풍부한 주거단지의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녹지가 풍부한 경기 성남시 판교동 ‘판교원마을11단지(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101.74㎡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억4200만원 오른 17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e편한세상 신곡 파크비스타’도 지난 8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전 거래가 대비 2억18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서울 여의도공원(약 23만㎡)의 3배가 넘는 규모의 추동공원이 인근에 조성된다.

숲세권에 대한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도 좋다. 지난 8월 강원 강릉시에서 공급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평균 46.88대 1로 강원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24만㎡ 규모 교동7공원은 6개의 테마숲과 둘레길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미세먼지 대비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여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아파트 단지나 주변 공원 등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사람도 늘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고 있어 숲세권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숲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SK에코플랜트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서 ‘판교 SK뷰 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판교 대장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중소형 민간분양 단지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이하 총 292가구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테라스 및 복층 다락 등이 적용된 다양한 주택형이 마련됐다. 응달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자연과 하나 된 친환경 단지로 꾸며진다. 단지 내 700m가 넘는 순환 산책로가 조성되며 솔숲쉼터(그림), 맞이마당, 어린이놀이터 등 조경공간이 단지 곳곳에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362-19번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 748가구,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의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는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하대역까지 총 1.5km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한 ‘수인선 바람길 숲’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이천시 관고동 산13-1번지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706가구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단지가 들어설 부악공원은 총 16만7000여㎡로 축구장 18배 정도의 크기인 12만5000여㎡가 부악공원시설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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