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부활투' KIA, 갈 길 바쁜 삼성 제압..NC는 5연승 [종합]

KIA 타이거즈가 임기영의 호투를 앞세워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IA 선발 임기영과 삼성 선발 이재희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5회초 KIA 공격에서 깨졌다. KIA는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와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 프레스턴 터커의 1타점 적시타, 김태진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순식간에 4-0의 리드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KIA는 6회초 추가점과 함께 달아났다. 2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또 한 번 적시타를 쳐내며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말 김동엽의 솔로 홈런,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5-3으로 따라붙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김태진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삼성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스코어는 6-3이 됐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 2, 3루에서 김호재의 2타점 2루타로 6-5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계속된 2사 1, 3루의 동점 위기에서 피렐라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9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NC 다이노스는 송명기의 완벽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2-0으로 제압했다.

NC는 선발투수 송명기가 6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한 뒤 필승조가 7, 8, 9회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파죽의 5연승과 함께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선두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타자 제럴드 호잉은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후 터진 루키 이정범의 동점 1타점 적시타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와 극적으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5-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김웅빈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를 넘겼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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