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반도체 '자급자족'은 여전히 진행 중

전혜인 입력 2021. 9. 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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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생산설비의 아시아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장(NEC)은 오는 23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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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생산설비의 아시아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장(NEC)은 오는 23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 명단은 확정되지 안?으나 반도체 칩 제조업체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수요업계 기업 대상으로 전해진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반도체 칩 부족 문제와 코로나19 델타변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영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칩 부족 사태와 관련해 관련업계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진행했던 두 차례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을 비롯해 파운드리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 바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TSMC와 삼성전자 등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공장 투자를 독려하고, 인텔 등 자국 기업의 반도체 사업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TSMC는 애리조나에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를 크게 늘렸으며, 삼성전자 역시 오스틴 공장에 이어 미국에 추가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U도 반도체 자급을 위한 지원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반도체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반도체 지원법'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지원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EC는 지난해 코로나19 복구 기금 7500억 유로 중 약 20%를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유럽 반도체 지원법의 목표는 유럽에 반도체 생산을 포함한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공동 조성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획기적 신기술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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