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란 국경에 난민 차단벽 242km 추가 건설"

터키가 이란을 거쳐 들어오는 난민을 막기 위해 국경에 차단벽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16일 동부 반 주의 이란 국경에 난민 차단벽 242㎞를 추가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일루 장관은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란 국경 대부분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는 이미 지난 2017년 159㎞에 달하는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이란 국경을 따라 이미 221㎞에 달하는 난민 차단벽을 세웠습니다.

또 시리아와 접한 남부 국경 지대에도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소일루 장관은 "911㎞에 달하는 시리아 국경 중 837㎞에 차단벽이 설치돼 있다"며 "이곳에는 조명과 야간 감시카메라, 접근 감지 시스템 등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내무부는 최근 5년 동안 약 230만 명이 터키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그리스·불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유럽행을 바라는 이주민들이 입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