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보수궤멸 장본인"..윤석열 "검사 소임 다했을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첫 토론회에선 홍준표 의원의 '창'과 윤석열 전 총장의 '방패'가 묵직하게 부딪쳤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관련 '고발 사주' 의혹과 국정농단 수사 등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윤 전 총장은 "나는 '국민의 강철'이다.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강철"이라고 했고 홍 의원은 "나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an style=\"color: #278f8e;\">홍준표의 창, 윤석열의 방패</span>
홍 "24건 고발당해..흠 많은 후보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 1일1망언"
윤 "야당 검증 받고 여기까지 와"
<span style=\"color: #278f8e;\">윤석열 '자질 부족' 도마에</span>
유승민 "평생 검사..자격 있나
고발 사주 사실이면 사퇴하나"
윤 "관여할 이유 없고 안 했다"
윤 지지자, 토론회 뒤 '홍' 위협
막아선 수행비서 부상 입기도

“엑스(X)파일, 장모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논란, 윤우진 뇌물 수수 무마 의혹, 고발 사주… 24건이 윤 후보한테 고발이 돼 있습니다. 나는 26년 정치해도 이렇게 흠 많은 후보를 대선 앞두고 본 일이 없어요.”(홍준표)
“검찰총장 할 때부터 자유한국당에서 저를 인사 검증을 하셨고 검증을 다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자꾸 의혹이라고 하시는데 지금까지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윤석열)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첫 토론회에선 홍준표 의원의 ‘창’과 윤석열 전 총장의 ‘방패’가 묵직하게 부딪쳤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관련 ‘고발 사주’ 의혹과 국정농단 수사 등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처음 토론에 나서 관심을 끈 윤 전 총장은 맞대응 대신 정책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서울 중구 <티브이(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는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후보 8인이 참석해 공방을 벌였다.
질의는 윤 전 총장에게 집중됐다. 특히 홍 의원은 거세게 윤 전 총장을 몰아붙였다.
그는 “보수진영 궤멸에 앞장서고 우리 당(국민의힘) 들어올 땐,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의 과거 ‘적폐’ 수사 이력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검사로서 한 일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식사 자리에 홍준표 캠프 인사도 동석했다’는 윤석열 캠프의 주장에도 홍 의원은 반발하며 “최소한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캠프 사람들이 어디 가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아직 수사가 시작도 안 됐는데 뭐가 어떻게 밝혀졌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부적절한 노동관도 도마에 올랐다. 홍 의원은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한다”고 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들며 “언론에서 윤 후보에게 1일 1망언이라고 한다”며 “손과 발을 사용 안 하고 몸통으로만 일하는 사람이 있냐”고 공격했다. 윤 전 총장은 시간제한에 쫓겨 답을 하지는 못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자질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퇴임 후 6개월 전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평생 검사로 사신 분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이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윤 전 총장은 “관여를 안 했다. 만들 개연성이, 이유가 없다”고 피해 갔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오엑스(OX) 답변’ 코너에서 나온 “내일이 대선이면 우리 당은 진다”는 물음에 ‘O’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일도 지지만 내년 3월9일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1% 차이의 박빙 선거인데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후보들은 토론회 들머리에서 자신을 한 단어로 소개하는 ‘나는 ○○다’ 꼭지에서 강점을 압축적으로 내세웠다. 윤 전 총장은 “나는 ‘국민의 강철’이다.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강철”이라고 했고 홍 의원은 “나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 뒤 티브이조선 사옥 주변에 있던 윤 전 총장 지지자 4명이 고함을 지르며 홍 의원에게 달려들어 이를 막던 홍 의원 수행비서가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토론회는 오는 23, 26, 28일과 10월1, 5일 등 다섯 차례 더 열린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화천대유 상상초월 ‘배당금’…‘대장동 개발사업’ 뭐길래
- “하나님 믿어야 돼”…조용기 목사 빈소서 윤석열에 ‘안수기도’ 논란
- 열 40도 끓을 때도, 확진 엄마는 홀로 중증장애 아들 돌봤다
- “텀블러 사용 권하면서, 꾸준한 새 ‘엠디’ 출시”…스타벅스의 모순?
- ‘아니면 말고’식 무차별적 의혹 제기…음모론 쏟아내는 윤석열 캠프
- 7㎞ 거대 정어리떼, 남아프리카~인도양 대이동 수수께끼
- 김부겸 “전두환 국가장 여부, 국민 보편 상식선에서 결정”
- 백신 안맞은 500만명 17일부터 예약
- 자영업자 고통만 길었을 뿐…통계에는 “짧고 굵은 방역” 없었다
- 홍준표 “윤, 보수궤멸 장본인”…윤석열 “검사 소임 다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