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기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NC 신나는 5연승(종합)

장현구 2021. 9.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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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9회말 투아웃서 극적인 8-8 무승부..SSG-두산도 3-3으로 비겨
KIA, 삼성 맹추격에 진땀승..kt 호잉, 롯데 상대로 4안타 3타점 맹타
NC 송명기 "괜찮아요."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5회 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LG 9번 홍창기 타구에 맞은 NC 송명기가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 2021.9.16 image@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송명기의 역투를 발판삼아 신나는 5연승을 질주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NC는 16일 경남 창원NC파크로 LG 트윈스를 불러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NC는 5연승을 구가하고 승률에서 앞서 키움 히어로즈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선발 투수 송명기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허용하고 LG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최근 5연패를 당했던 송명기는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래 8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7승(7패)째를 기록했다.

4회 2사 2, 3루 유일한 위기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불을 껐다.

LG 선발 투수 이민호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삼진(11개)을 낚고 6⅓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NC 노진혁 2루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2회 말 1사 2루 상황 NC 6번 노진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1.9.16 image@yna.co.kr

NC는 2회 선두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노진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뺐다.

노진혁은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한 LG 중견수 홍창기의 실책을 틈타 2루로 간 뒤 강진성 타석 때 나온 이민호의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강진성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자 가뿐히 홈을 밟아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송명기에 이어 원종현(7회), 홍성민·김영규·이용찬(이상 8회)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9회 극적인 2타점 동점 2루타 친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9회말 투아웃에서 드라마를 쓰고 8-8로 극적으로 비겼다.

1-1로 맞선 6회초 한화에 무려 7점이나 헌납하고 끌려가던 키움은 2-8로 뒤진 8회말 석 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이긴 것 같은 무승부를 연출했다.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웅빈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쳐 정우람의 얼굴에서 웃음을 완전히 지웠다.

대타 이지영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변상권의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무승부로 끝난 게 키움에는 아쉬웠다.

김혜성과 김웅빈이 3타점씩 수확했다. 키움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주형은 카펜터에게 3연타석 몸에 맞아 역대 한 경기 최다 몸 맞는 공 타이기록(3개)을 작성했다.

5이닝 8실점(4자책점)한 키움 에릭 요키시의 패배는 물론 6이닝 2실점(1자책점)한 한화 라이언 카펜터의 승리는 말끔히 사라졌다.

적시타 날리는 SSG 최주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잠실구장에서도 6위 SSG 랜더스와 7위 두산 베어스가 세 번의 동점 끝에 3-3으로 비겼다.

SSG가 1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두산은 2회말 볼넷 2개와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박계범의 땅볼로 첫 번째 동점을 이뤘다.

SSG가 5회초 최주환, 한유섬, 박성한의 안타 3개를 묶어 2-1로 앞서가자 두산도 6회말 SSG 3루수 최정의 1루 송구 실책과 대타 김인태의 우전 적시타로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따라가던 두산은 7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실점 후 8회초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박성한, 최지훈의 안타, 추신수의 내야 땅볼로 잡은 2사 1, 3루에서 이정범이 3-3 세 번째 동점을 만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고 올해 자유계약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최주환은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의 역투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IA 타이거즈는 대구 원정에서 맹추격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104경기 만에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KIA 선발 임기영에게 7회까지 2점으로 묶인 삼성은 8회 호세 피렐라의 홈런으로 3-5로 따라붙었다.

이어 3-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KIA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고 대타 김호재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5-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피렐라가 2루수 땅볼로 잡혀 삼성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활짝 웃는 호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두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제압했다.

kt 외국인 타자 재러드 호잉은 0-4로 끌려가다가 4-4로 균형을 맞춘 3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6-4로 달아난 7회말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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