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야유받은 그리즈만 감쌌다 "재능 신뢰"
[스포츠경향]
앙투안 그리즈만(30)이 2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온 홈 복귀전에서 거센 야유를 받았다. 시원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돌아온 제자를 감쌌다.
그리즈만은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FC포르투와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년 만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밟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과 동시에 그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시즌을 뛰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 친정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팬들은 그를 썩 반기지 않았다. 2년 전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의 악감정이 남아 있는 듯 일부 팬들은 “왜 돌아왔어?” “다시 바르셀로나로 가라”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그리즈만이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야유와 휘파람이 끊이질 않았다.
홈 팬앞에 다시 선 그리즈만의 경기력도 시원치 않았다. 34분간 뛰면서 슈팅 하나도 날리지 못하고 패스 성공률은 64.3%에 그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0-0 무승부의 헛심 공방에 그쳤다.
그리즈만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팬들은 이날 신통치 않은 팀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까지 더해 야유를 더 크게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공격과 짜임새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그리즈만은 옹호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계속해서 개선해야 한다. 그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가능한 오랫동안 경기에서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즈만은 막 도착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의 재능을 신뢰해야 한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에게 비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옹호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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