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승패패패 무무승패무..한화 7점 못 지키고 무승부 [스경X분석]

고척|이용균 기자 2021. 9. 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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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투수 정우람. 연합뉴스


한화가 불펜 난조와 뒷심 부족으로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1-1로 맞선 6회초 7득점하는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운호의 볼넷으로 시작한 공격이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7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성곤의 2타점 적시타는 쐐기타가 되는 듯 했다.

8-1로 도망간 한화는 그러나 남은 4이닝 동안 7점차의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8회까지 8-2로 앞섰지만 2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8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벤치는 장시환을 올렸지만 안타와 사구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부랴부랴 올라온 강재민이 불을 끄는 듯 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8-5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우람을 등판시켰다. 2사 1루까지 잘 만들었지만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더니 김혜성과 김웅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3점의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고의4구 작전까지 펼친 끝에 변상권을 뜬공 처리하며 9회를 마쳤다.

경기가 8-8 무승부로 끝나 패배는 면했지만 한화는 전날 SSG전에 이어 불펜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패승패패패 무무승패무’를 기록 중이다.

고척|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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