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 음성 폐기물 업체 직원 직접 고용..과제는?
[KBS 청주] [앵커]
음성군이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는 폐기물 처리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업체 직원들은 오늘부터 공무직으로 전환돼 청소 업무를 하게 되는데요.
앞으로의 과제는 뭔지, 이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음성군이 한 폐기물 처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최종 해지하고,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업체 대표 A 씨의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만, 이 업체가 청소 업무를 맡은 지 22년 만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안전한 가운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3명의 직원은 오늘부터 공무직으로 전환돼 음성읍과 소이·원남면 일대 폐기물 수거를 맡게 됩니다.
[안재덕/음성군 환경미화원 : "고용 안정이 돼서 직원들 모두 환영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힘든 과정에서도 올바른 결정 내려주셔서 음성군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가 남았습니다.
A 씨가 계약 해지 처분에 반발해 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항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음성군은 법적 자문을 거쳐 대응할 계획입니다.
공공성 확대도 숙제입니다.
고용 조건이 바뀐 곳 이외의 나머지 6개 읍·면은 여전히 민간위탁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음성군은 향후 전체 직영 전환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윤복/음성군 청소위생과장 : "노조 대표랑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조직을 꾸려서 직영이 좋은지 대행이 좋은지 논의를 거친 후에 방향을 결정할 거예요."]
지역 정치권에서도 직영 전환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힌 가운데, 직접 고용이 음성군 전체로 확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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